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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홍콩

홍콩 여행 -심포니 오브 라이트 명당

페킹 가든에서 배를 든든히 채우고 나와서 부모님도 기분이 좋고, 나도 기분이 좋고. 배부른 걸음으로 심포니 오브 라이트를 보기위해 이동했다.

안에서 보던 시계 탑을 바깥에서 바라보니 또 다른 느낌이기도 했다. 침사추이의 상징이자 홍콩 사람들의 대표적 약속 장소인 시계탑은 어쩌면 한국의 서울역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다. 시계탑은 주로 약속 장소로 사용 되는 것 같다.

이전에는 시계탑 뿐만 아니라 구룡지역과 광동지방을 연결하는 기차역으로 지었으나 현재는 시계탑만 남아 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시계탑의 옆 계단은 심포니 오브 라이트 명당으로 알려져 도착해 보니 사람들이 이미 가득 차 있었다.

심포니 오브 라이트는 매일 저녁 8시에 시작해서 10분 정도 진행하기 때문에 그 전에 도착하면 레이저 쇼를 볼 수 있다.

날씨가 좋지 않아 밤 하늘에 구름이 가득 한 날이었다. 
(나중에 엄마는 "홍콩은 야경이라더니 하늘에 불난 것 같이 연기가 가득했어" 라고 말했다.)

그래도 흐린 날씨 나름 대로 주는 운치도 있고, 건물이 안 보일 정도도 아니었기 때문에 형형 색색 빛나고 있는 건물이 에뻐 보였다. (한국의 야경이 아름다운 이유가 야근이 있기 때문인 것과 비슷한 것일지는 잘 모르겠다.)

​레이져 쇼가 시작되고 홍콩의 탄생부터 아시아의 용을 상징하는 일렁임까지 나름의 스토리를 갖고 있지만 정작 레이져 쇼를 볼 때에는 잘 알지 못했다. 누가 레이저를 많이 쏘는 건물인가를 찾고 있었다. 

심포니 오브 라이트를 보기위해 모인 사람들로 가득한 시계탑 옆 계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