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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페인

스페인, 그라나다 - 알함브라 궁전

스페인 여행, 알함브라가 있는 그라나라


사실 그라나다에 온 목적은 알함브라 궁전을 보기 위함이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된 알함브라 궁전은 700 여 년간 이슬람의 통치를 받으면서 그 영향을 많이 받은 곳입니다.

그래서인지 다른 지역의 느낌과는 다르게 도시 자체의 느낌도 특이하고 무엇보다 알함브라 궁전 고유의 특색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관광 | 알함브라 궁전




알함브라 궁전을 가는 방법은 이사벨라 광장 앞에서 C3 버스를 타면 20분 정도 소요된다고 합니다.

저는 걸어서도 시간이 비슷하다고 해서 걸어갔다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30도를 웃도는 날씨에 언덕이어서 걸어가는 것은 정말 추천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나름 걸어가면서 소소하게 가게도 구경할 수도 있고, 숲 길을 걸을 때는 기분이 좋았습니다.

(다만 너무 오래 걸어야 하기 때문에 올라갈 때는 버스, 내려올 때는 걸어와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알함브라 궁전이 너무 커서 구경하면 힘들 수 도 있습니다. 내려올 때도 버스를 타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입장해서 맨 처음 만나게 된 헤넬랄리페 정원입니다.

아름다운 정원과 분수가 있는 곳입니다.

조경이 굉장히 잘 되어 있습니다.




이슬람의 경전인 코란에서 설명하고 있는 천국에는 4개의 낙원이 있는데, 그

에 대한 설명을 보면 아래처럼 과일 나무들이 무성하다고 나와있습니다. 

이 때문에 곳곳에 오렌지 나무가 보이는 것 같습니다.


알함브라의 요새인 알카사르 옆쪽으로 알바이신 지구가 보입니다.

알바이신은 평범한 이슬람 교인들이 모여 살던 오래된 마을입니다.

화려한 알함브라 궁전과는 대조적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나스르 궁전은 입장 시간이 제한되어 있으므로 반드시 예약을 하고 시간에 맞게 들어가야 합니다.


이슬람 문화권에서는 우상 숭배를 하지 못하기 때문에 인물, 동물의 형상 대신에 

문양, 식물 덩굴, 글자 등을 장식으로 주로 사용하는 아라베스크 양식을 만날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기도실입니다.

창문 밖으로 알바이신 지구의 모습이 보입니다.

하지만 놓치지 말아야 할 부분이 섬세한 문양입니다.


종유석 모양의 천장 기둥과 겹치는 부분이 없는 천장 문양입니다.



마치 밤하늘을 보고 있는 듯한 천장입니다.



알함브라 궁전하면 떠오르는 모습은 아마 "아라야네스 중정" 일 것 같습니다.

정확한 이름은 몰랐지만, 이 사진을 보면 어디서 본 듯 한 느낌일 것입니다.

아라야네스는 양 옆에 심어져 있는 꽃나무를 의미합니다.



이 연못은 실제고 궁전의 습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알함브라의 또 다른 정원인 "사자의 정원"입니다

왕의 사적 공간이었던 사자의 정원은  12 마리의 사자 대리석상이 분수를 받치고 있습니다.



구경을 하면서 계속 마주하게 되는 섬세한 아라베스크 양식입니다.



작은 것 하나하나 만들려면 꽤나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다른 공간을 가도 또 새로운 무늬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끝이 없는 디테일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천장에 공사를 어떻게 했을까 싶습니다.

끝이 없는 디테일이네요, 디테일의 정수를 나스르 궁전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스테인드 글라스 장식도 볼 수 있었습니다.

햇빛을 받아 예쁘게 보입니다.





아벤세라헤스의 방입니다.

종유석 모양의 쏟아질 듯 섬세한 천장입니다.








이슬람의 영향을 받은 모습을 가지고 있는 알함브라 궁전, 황금이 아니어도 화려함을 충분히 감상 할 수 있었던 궁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