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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페인

스페인,바르셀로나 -가우디 가로등, 구엘저택

바르셀로나에서 공식 일정인 가우디 투어를 하는 날 입니다.

스페인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가우디, 설명을 들으면서 보면 더 좋을 것 같아 신청했습니다.

유로 자전거 나라에서 신청한 투어였는데 역시 신청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양 수업으로 배운 적이 있긴 하지만 자세하게 알지 못했는데, 사소한 이야기 까지 들을 수 있었습니다.

가이드 분이 설명을 너무 잘해주셔서 하루 종일 하는데도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사실 하루 만에 가우디 작품을 다 본다는 건 무리인 것 같습니다.)

Fontana 역에서 만나 처음으로 이동한 곳은 레이알광장(Placa Reia)에 있는 가우디 가로등입니다.

가우디 가로등

바르셀로나 시에서 주최한 공모전에 입상한 작품입니다.
가우디의 초기 작품이자 졸업 작품이라고 합니다.
원래는 시내 곳곳에 비치하려고 했으나 비용 등의 문제로 레알광장과 플라델팔라우(Pla de palau)에 만 위치해 있습니다.
당시에는 가스등이었는데 6개나 넣으려면 꽤 고생이었을 것 같습니다.
가로등 꼭대기에는 헤르메스를 상징하는 투구와 뱀 장식이 있습니다.
기둥에는 까딸루냐를 상징하는 노랑 빨강 줄무늬와 영웅 산 조르디를 상징하는 붉은 십자가가 있습니다.
FC바르셀로나의 엠블럼 및 카탈루냐 독립 선언 시 보았던 카탈루냐 기의 무늬와 같습니다.


가우디의 초기 작품 후 건축 디자이너로서 인기가 많아졌습니다. 

후에 가로등 창문 외에도 영화관, 바, 레스토랑 등 건축 디자이너로서의 작품 도 많이 진행 했다고 합니다.

까사 비센스 (Casa Vicens)

Casa (집) + 비센스 : 비센스 씨네 집입니다.

타일 공장 사장이었던 비센스씨가 당시 신인 건축가인 가우디에게 의뢰해서 최초로 지은 집입니다.

가우디 건축의 특징은 자연, 곡선, 종교입니다.

곡선은 자연의 바탕이고, 직선은 인간이 만드는 산물이라고 생각했던 가우디는 자신의 생각을 건축물에 표현하려고 했습니다.

금잔화 타일 및 나무 형상의 철제는 자연을 표현을 했고 아기 천사 조각상 및 공 모양의 묵주는 종교적인 의미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타일 공장 사장님 덕분에 걱정 없이 타일을 썼지만, 너무 많이 써버려서 완공된 후에는 회사가 부도 위기를 겪었다고 합니다.

총 474억 원이 들었다고 하니 어마어마한 가격이네요.

초기 작품이었기 때문에 아직 곡선 사용이 많이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박물관으로 개장하기 위해 공사 중이었기 때문에 천막으로 가려져 있었습니다.)






구엘 저택 (Guell Palace)

가우디의 든든한 조력자이자 후원자였던 구엘 저택입니다. 
당시 카탈루냐 지역의 유명한 부르주아였던 에우세비 구엘은 만국박람회에서 가우디의 교수님을 통해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1898년에 쿠바가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하면서, 쿠바에서 돌아온 부르주아 계급이 카탈루냐 지역으로 돌아옵니다.
자신의 지위를 건축으로 표현하고자 했던 갈망과 바르셀로나 건축가 첫 세대가 만나 모더니즘 건축물이 탄생한 시기라고 합니다.
당시 카탈루냐 지역의 유명한 부르주아였던 에우세비 구엘 또한 가우디의 예술적인 건축물로부터 자신이 원한 귀족의 품위를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구엘의 품위를 위해 의뢰를 한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건축가인 가우디를 신뢰하고 존경하는 마음으로 후원했기 때문에 가우디가 자신의 예술을 마음껏 세상에 드러낼 수 있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구엘 저택입니다.
두 개의 출입문으로 되어 있는데, 한쪽은 마차가 출입하는 용도이고 다른 한쪽은 사람이 다니는 용도입니다.
비상 하려는 독수리의 모습 및 흑대리석의 양문이 전체적인 분위기가 위엄 있어 보이게 합니다..


투어 때는 외관 밖에 못 보지만 여유가 된다면 입장 해서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매월 첫번째 일요일은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저택에 들어가면 지하실부터 올라가 옥상에 있는 특이한 굴뚝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Reference.

https://www.casabatllo.es/ko/antoni-gaudi/works/

http://webzine.sticho.co.kr/cnt/index.php?no=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