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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페인

스페인, 바르셀로나 - 구엘공원

스페인의 대표 건축  - 구엘공원 입니다.

가우디의 든든한 지지자 이자 후원자였던 구엘 공원은 m24 버스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이동하는 동안 가이드 분이 적당한 노래를 틀어주어서 심심하지 않게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관람 정보

시기 별로 구엘 공원의 입장 시간이 다르니 확인 후 방문해야 합니다.

또한 오전 8시 이전에는 무료 입장이 가능하니 일찍 갈 수 있다면 무료 관람도 가능합니다.


입장 시간
동절기 (10월 ~ 3월)      08:30 ~ 18:00

하절기 (5월 ~ 8월)       08:00 ~ 21:00

그 외   (4월, 9월)         08:00 ~ 20:30


휴무일 

월요일


입장료

온라인 예매 기준으로 7.5유로, 7~12세 아동 및 65세 이상 할인


공식 사이트

https://www.parkguell.cat



주택 단지를 만들어서 분양할 목적으로 설계된 구엘 공원입니다. 구엘이 영국의 전원 주택 단지를 보고, 바르셀로나에도 만들어 부유층을 타겟으로 분양하려는 계획을 합니다. 하지만 당시 경기 침체 및 지리적인 여건이 마땅치가 않아 실패로 돌아갑니다.

마차를 타고 올라가기에는 너무 언덕인 위치에다가, 물 수급이 어려워서 단 3명만 분양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 세명은 바로 가우디, 구엘, 구엘의 변호사 입니다.  그래서 구엘 공원에서 볼 수 있는 집은 가우디네 집, 구엘네 집, 뜨리아네스(구엘 변호사 친구)네 집 입니다. 이 집들은 가우디의 제자들이 지었기 때문에 곡선보다 직선 형태를 좀 더 볼 수 있습니다.



가우디 건축 기법 및 가우디 건축의 3 요소인 곡선, 자연, 종교를 곳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곡선 형태의 건물과 모자이크 장식의 타일이 여기저기 있습니다.실제 가우디가 살던 집은 현재 기념관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실제 자연 지형인 것 같은 기둥입니다. 맨 오른쪽의 기둥은 무언가를 머리에 들고 있는 여인의 모습입니다.



동굴의 기둥 모습입니다. 옆에 있는 야자수를 모티브로 만들었습니다. 때문에 주변 자연과 그대로 어우러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동굴 내부의 모습입니다. 곡선으로 세워진 돌 기둥과 돌 천장이 인상 깊습니다.



가우디의 첫 건축이었던 까사 비센스에도 있었던 펜스 모양을 볼 수 있었습니다. 성서에도 등장하는 종려 나무를 형상화한 철제 펜스 입니다.



중앙 광장 벤치의 모습입니다. 바다 뱀 형상을 본 떠 만든 벤치는 정말 신기하게 생겼습니다. 가우디 건축의 특징인 타일을 조각 조각 붙여 만든 트렌카데스 기법을 여기서 또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이 벤치는 인체 공학적으로 설계가 되었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앉아보면 허리의 휘어지는 부분을 잘 잡아주어서 정말 편합니다. 날이 많이 덥지만 않다면 한참 동안 편하게 앉아서 쉬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과장 조금 보태서 시디즈 의자보다 편한 것 같습니다. 또한 세상에서 가장 긴 벤치로 기네스 북에 등재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 벤치에는 또 특별한 점이 있는데 바로 배수구가 있다는 점입니다. 사진 왼쪽에 보면 조그맣게 은색 동그라미가 보이는데 그것이 바로 배수구입니다. 비가 오면 모인 물이 배수로를 타고 벤치 옆에 붙어 있는 사자 모양 조각의 입을 통해 나온다고 합니다.



중앙 광장 아래에 위치해 있는 살라 히포스틸라(Sala Hipostila) 입니다. 그리스 신전에 사용되었던 도리야식 기둥 양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총 86개의 기둥으로 천장을 받치고 있습니다. 이 곳은 장터를 사용할 목적으로 지었다고 합니다.



놀라운 점은 흰색 기둥의 위치입니다. 원근법을 무시하고 모든 흰색 선이 같은 위치에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모든 것은 가우디의 계획대로 입니다. 어느 구도에서든 같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함이었다고 합니다.



이 곳의 특별한 점은 기둥 뿐만이 아닙니다. 천장을 보면 아주 화려한 트렌카데스 기법이 보입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상징하는 네 개의 태양을 표현했다고 합니다. 



헨젤과 그레텔의 과자 집을 모티브로 한 경비원의 집입니다. 하나는 경비원이 업무를 보는 집이고 다른 하나는 경비원의 가족이 거주하도록 지은 집이라고 합니다. 창문 테두리에도 트렌카데스 기법이 보입니다.  현재 오른쪽은 기념품 점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구엘 공원의 상징인 도마뱀입니다. 모두들 이곳에서 사진을 찍기 때문에 도마뱀을 단독으로 찍기도 어렵고, 관광객이 많다면 줄까지 서야 하는 곳입니다. 알록달록한 도마뱀이 너무 귀엽습니다.  이 도마뱀에도 비밀이 있는데, 비가 오면 입에서 빗물이 나오는 통로가 된다고 합니다. 배수까지 고려해서 만든 예술품이라니 정말 놀랍습니다.



도마뱀 옆 쪽에는 예쁜 타일이 꽃과 어우러져 있습니다.



구엘 공원은 전체적으로 동화 속에 있는 마을에 있는 느낌이 드는 공원이었습니다. 가우디의 건축 기법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었고, 생활적인 측면이나 여러가지로 고민한 흔적이 많이 보이는 곳이었습니다.